수익률보다 무서운 거래비용
12.3% → 8.3%
개인투자자 1만 명의 6년치 거래 기록을 분석한 연구가 있습니다. 이들의 총수익률은 연 12.3%였는데, 매매에 든 비용을 빼고 나니 순수익률이 연 8.3%로 떨어졌습니다. 4%p가 수수료와 세금으로 사라진 겁니다. 같은 연구에서 투자금 상위 20%만 시장 수익률을 따라잡았고, 나머지 80%는 시장에 크게 못 미쳤습니다. 자주 사고파는 것 자체가 비용입니다.
저축·수익률·자산배분에 위험까지 더해 채점합니다
전부 정부와 공공기관이 공표한 통계입니다. 계산식은 데이터 출처 페이지에 전부 적어뒀습니다.
다섯 축으로 100점을 나눕니다. 자산 배분 25점, 저축률 25점, 투자 수익률 20점, 부채 비율 15점, 비상금 15점입니다. 저축률은 가계동향조사 2025의 전국 가구 흑자율 30.9%면 절반인 12.5점, 55% 이상이면 만점입니다. 수익률은 코스피 20년 연평균과 같으면 10점, 부채 비율은 전국 가구 평균과 같으면 7.5점입니다. 자산 배분은 평균이 아니라 100에서 나이를 뺀 위험자산 비중(20~80%)을 기준선으로 두고 ±15%p 안이면 만점입니다. 비상금은 생활비 6개월치가 만점입니다. 여기서 빚투는 최대 20점, 선물·옵션·레버리지 상품은 최대 12점을 깎되 감점은 30점을 넘지 않습니다.
만 35세, 실수령 월 300만원 중 90만원을 남기고, 위험자산 35%·중간 15%·안전 50%, 수익률 연 5%, 자산 2억원에 부채 5,000만원, 비상금 3개월, 빚투와 파생상품은 없다고 해보겠습니다. 자산 배분은 "35세 기준선 65%에서 30%p 차이 · 16/25점", 저축률 30%는 12점, 수익률 9점, 부채 비율 25%는 6점, 비상금은 8점입니다. 반올림한 점수를 더하면 51점이지만 소수점까지 더하면 50.3점이고, 감점이 없어 "50점", 등급은 "딱 평균"입니다.
소득을 키우는 능력, 세금 설계, 보험, 하락장에서 버티는 습관은 점수에 없습니다. 수익률은 기간에 따라 크게 달라져 몇 년 치만으로는 운과 실력을 가리기 어렵습니다. "100 빼기 나이"도 통념일 뿐이라 소득 안정성과 돈이 필요한 시점에 따라 적정 비중은 달라집니다.
답변과 상관없이 늘 같은 이야기라 미리 꺼내뒀습니다. 결과 화면에서는 여기에 내 답변으로 계산한 근거가 추가됩니다.
12.3% → 8.3%
개인투자자 1만 명의 6년치 거래 기록을 분석한 연구가 있습니다. 이들의 총수익률은 연 12.3%였는데, 매매에 든 비용을 빼고 나니 순수익률이 연 8.3%로 떨어졌습니다. 4%p가 수수료와 세금으로 사라진 겁니다. 같은 연구에서 투자금 상위 20%만 시장 수익률을 따라잡았고, 나머지 80%는 시장에 크게 못 미쳤습니다. 자주 사고파는 것 자체가 비용입니다.
25+25+20+15+15 − 감점
자산 배분 25점, 저축률 25점, 투자 수익률 20점, 부채 비율 15점, 비상금 15점입니다. 여기서 빚투(최대 20점)와 초고위험 상품(최대 12점)만큼 깎되 총 감점은 30점을 넘지 않습니다. 통계 축 네 개는 전국 평균이 그 축 배점의 절반이 되도록 맞췄습니다. 자산 배분만은 전국 평균을 기준으로 삼지 않았는데, 한국 가계의 평균 배분 자체가 현금에 크게 치우쳐 있어서 평균을 기준으로 두면 "남들처럼 하는 것"이 정답이 되어버리기 때문입니다. 대신 100에서 나이를 뺀 값을 기준선으로 쓰고 ±15%p 안이면 만점을 줍니다.
다섯 칸뿐
재테크 실력을 다섯 숫자로 다 담을 수는 없습니다. 소득을 키우는 능력, 세금을 아끼는 설계, 보험 구성, 그리고 무엇보다 하락장에서 안 파는 성격은 여기 안 들어 있습니다. 수익률도 기간에 따라 크게 달라지는데, 최근 몇 년만 보면 운이 실력처럼 보이기 쉽습니다. "100 빼기 나이"도 절대적인 답은 아닙니다. 소득이 얼마나 안정적인지, 언제 돈이 필요한지에 따라 적정 비중은 달라집니다. 점수가 낮게 나왔다면 대개는 실력보다 아직 기간이 짧은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