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하는 청소년 열 명 중 셋은 최저임금을 못 받았다
2026. 09. 30 · 읽는 데 약 3분
여성가족부는 2년마다 청소년의 매체 이용과 생활 환경을 조사하면서 아르바이트 경험도 묻습니다. 2024년 조사에서 중·고등학생 가운데 아르바이트를 해본 청소년은 6.2%였습니다. 중학생은 1.9%로 드물지만 고등학생은 10.7%, 직업계고 학생은 27.3%로 넷 가운데 하나 꼴입니다.
아르바이트를 한 청소년의 평균 시급은 1만 657원이었고, 일주일에 평균 14.9시간을 일했습니다. 평균으로 보면 최저임금을 넘지만, 평균 뒤에는 그보다 적게 받은 청소년이 적지 않습니다.
열 명 중 셋
조사 당시 최저임금 9,860원보다 적게 받은 청소년은 29.4%였습니다. 열 명 가운데 셋입니다. 이 비율은 2020년 29.9%에서 2022년 13.9%로 크게 줄었다가 2024년에 다시 29.4%로 올라갔습니다. 일하는 곳에 따라 차이가 커서, 패스트푸드점에서 일한 청소년은 52.3%, 편의점과 소형마트는 47.2%가 최저시급보다 적게 받았습니다.
시급에서 월급으로
눈에 띄는 변화가 하나 있습니다. 급여를 받는 방식입니다. 2022년에는 시급으로 받는 경우가 71.3%였는데 2024년에는 41.9%로 줄었고, 월급으로 받는 경우는 10.0%에서 31.1%로 늘었습니다. 월급이나 일당으로 받으면 시간당 얼마인지가 잘 드러나지 않아, 최저임금에 못 미쳐도 알아차리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받은 돈을 일한 시간으로 나눠보는 것이 확인하는 방법입니다.
2026년 최저임금
2026년 최저임금은 시간당 1만 320원입니다. 전년보다 290원, 2.9% 올랐습니다. 업종에 상관없이 똑같이 적용되고, 청소년이라고 적게 줄 수 없습니다. 한 달로 환산하면 209시간 기준 215만 6,880원입니다. 209시간은 주 40시간에 일주일에 하루치 주휴를 더해 한 달로 바꾼 시간입니다.
덜 받았다면
일하기 전에 근로계약서를 쓰고 한 부를 받아두는 것이 기본입니다. 최저임금보다 적게 받았거나 약속한 돈을 받지 못했다면 청소년근로권익센터에 상담할 수 있고, 고용노동부 노동포털에서 신고할 수도 있습니다. 일한 날짜와 시간을 적어두고 받은 돈의 기록을 남겨두면 나중에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다시 늘어난 이유를 보려면
추이를 함께 보면 흐름이 읽힙니다. 아르바이트 경험률은 2020년 4.6%에서 2022년 7.3%로 올랐다가 2024년 6.2%가 됐습니다. 평균 시급은 2020년 9,073원, 2022년 1만 21원, 2024년 1만 657원으로 꾸준히 올랐습니다. 평균은 올랐는데 최저시급을 못 받은 비율도 다시 늘었습니다. 시급이 얼마나 퍼져 있는지를 보여주는 표준편차가 2022년 2,312원에서 2024년 4,965원으로 두 배 넘게 커졌습니다. 많이 받는 쪽과 적게 받는 쪽이 함께 벌어진 것입니다.
누가 더 적게 받았는지도 드러납니다. 여학생은 32.8%, 남학생은 25.9%가 최저시급보다 적게 받았습니다. 만 15세 미만은 37.7%로 더 높았습니다. 나이가 어릴수록 제값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반대로 36.7%는 1만원이 넘는 시급을 받았습니다.
일하는 곳에 따라 평균 시급도 다릅니다. 편의점과 소형마트가 1만 964원으로 가장 높았고, 패스트푸드점이 9,295원으로 가장 낮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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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알바비, 법대로 받고 있나시급과 일하는 시간을 넣으면 못 받고 있는 돈이 나옵니다›출처
이 글은 공개 통계를 풀어 쓴 해설이며 재무·투자 조언이 아닙니다. 계산 방법은 데이터 출처와 계산법에 따로 적어두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