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을 가르는 것, 학력보다 회사 크기
2026. 09. 30 · 읽는 데 약 3분
통계청이 2026년 2월 발표한 「2024년 임금근로일자리 소득 결과」를 보면 2024년 12월 기준 임금 일자리의 월평균 소득은 375만원입니다. 그런데 소득순으로 줄 세웠을 때 가운데에 있는 중위소득은 288만원입니다. 평균이 중위보다 87만원 높습니다. 소득이 높은 일자리가 평균을 끌어올리기 때문에, 보통의 월급은 평균보다 중위소득에 가깝습니다.
회사 크기로 두 배
가장 큰 격차는 회사 크기에서 나옵니다. 대기업 일자리의 월평균 소득은 613만원이고, 중소기업은 307만원입니다. 딱 두 배입니다. 고용노동부의 근로실태조사로 시간당 임금을 봐도 같습니다. 2025년 6월 기준 300인 이상 사업체는 시간당 4만 300원, 5인 미만 사업체는 1만 8,511원으로, 5인 미만이 300인 이상의 45.9%입니다.
이 격차는 나이를 먹을수록 벌어집니다. 20대에는 대기업 351만원, 중소기업 230만원으로 1.5배 차이지만, 50대가 되면 대기업 797만원, 중소기업 341만원으로 2.3배가 됩니다. 처음 들어간 회사의 크기가 시간이 갈수록 더 큰 차이를 만드는 셈입니다.
학력의 차이
학력으로도 차이가 납니다. 고용노동부 조사에서 대졸의 시간당 임금을 100으로 놓으면 고졸은 65.5, 전문대졸은 79.2, 대학원졸은 152.7입니다. 시간당으로는 고졸 2만 56원, 대졸 3만 631원, 대학원졸 4만 6,779원입니다. 다만 학력은 어떤 회사에 들어가는지와 겹쳐 있어서, 학력만의 효과라고 떼어내기는 어렵습니다.
정규직과 비정규직, 남과 여
고용 형태로 보면 정규직의 시간당 임금은 2만 8,599원, 비정규직은 1만 8,635원입니다. 비정규직이 정규직의 65.2%입니다. 성별로는 남자 일자리의 월평균 소득이 442만원, 여자는 289만원으로 153만원 차이가 납니다. 이것은 단순 평균의 차이라, 근로시간이나 업종, 근속기간이 다른 것까지 모두 섞인 값입니다.
오래 다닐수록
근속기간도 큰 변수입니다. 한 곳에서 1년 미만 일한 일자리는 월평균 214만원이지만 20년 이상은 848만원입니다. 월급을 가르는 요인들은 따로 움직이지 않고 서로 얽혀 있어서, 어느 하나만의 효과로 떼어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나이와 업종
나이로 보면 월평균 소득은 20대 271만원에서 30대 397만원, 40대 469만원으로 오르다가 50대 445만원, 60대 293만원으로 내려옵니다. 40대에 가장 높습니다. 업종으로는 금융·보험업이 777만원으로 가장 높고 숙박·음식점업이 188만원으로 가장 낮아, 네 배가 넘게 차이 납니다.
소득이 어떻게 퍼져 있는지도 볼 수 있습니다. 전체 일자리 가운데 월 150만~250만원이 20.9%, 250만~350만원이 20.1%로 가장 두텁고, 월 1,000만원 이상은 4.3%입니다. 평균 375만원이 보통의 월급보다 높게 나오는 것은 이렇게 위쪽에 소수가 길게 뻗어 있기 때문입니다.
회사의 형태로도 갈립니다. 회사법인 일자리의 월평균 소득은 428만원이지만 개인이 운영하는 사업체는 227만원입니다. 성별 격차는 회사 크기와 상관없이 나타나서, 대기업에서도 남자 695만원, 여자 440만원이고 중소기업에서도 남자 344만원, 여자 247만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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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월급, 무엇이 정했을까학력·전공·회사 규모로 내 임금 좌표를 잡아봅니다›출처
이 글은 공개 통계를 풀어 쓴 해설이며 재무·투자 조언이 아닙니다. 계산 방법은 데이터 출처와 계산법에 따로 적어두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