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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등록금 4년에 3,000만원, 학자금 대출은 어떻게 갚나

2026. 09. 30 · 읽는 데 약 3분

교육부가 2026년 4월 대학정보공시를 분석한 결과, 4년제 대학 192곳의 학생 1인당 연간 평균 등록금은 727만 300원이었습니다. 1년 전보다 2.1% 올랐습니다. 192곳 가운데 130곳, 67.7%가 등록금을 올렸고 나머지 62곳은 동결했습니다.

727만 300원
4년제 대학 연간 평균 등록금 (2026년) · 전년比 +2.1%출처 · 교육부 대학정보공시

어디냐, 무슨 과냐에 따라 두 배

평균 뒤에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국·공립대는 연 425만원이지만 사립대는 823만 1,500원으로 두 배 가까이 됩니다. 사립대 4년을 다니면 등록금만 3,292만원이 넘습니다. 수도권 대학은 827만원, 비수도권은 661만 9,600원입니다.

전공 계열로도 갈립니다. 인문사회 계열이 643만 3,700원으로 가장 낮고, 공학은 767만 7,400원, 예체능은 833만 8,100원입니다. 의학 계열은 1,032만 5,900원으로 한 해에 1,000만원을 넘습니다. 전문대학 125곳의 평균은 665만 3,100원이었습니다.

425만원 · 823만 1,500원
국·공립대와 사립대 연간 평균 등록금 (2026년)출처 · 교육부 대학정보공시

취업한 뒤에 갚는 대출

등록금을 한 번에 내기 어려우면 한국장학재단의 학자금대출을 쓸 수 있습니다. 그 가운데 취업 후 상환 학자금대출은 이름대로 소득이 생긴 뒤에 갚는 대출입니다. 2026년 2학기 금리는 1.70%로, 시중 대출보다 훨씬 낮습니다.

갚는 방식이 독특합니다. 졸업 후 소득이 일정 기준을 넘어야 갚기 시작합니다. 2026년 그 기준은 연 총급여 3,037만원입니다. 이 기준을 넘는 소득이 생기면, 넘는 부분의 20%를 해마다 의무적으로 갚습니다. 정확히는 근로소득공제를 뺀 소득금액을 기준으로 따집니다. 소득이 기준보다 적은 해에는 갚지 않아도 되고, 여유가 있으면 언제든 미리 갚을 수 있습니다.

갚는 속도를 정하는 것

그래서 학자금대출을 몇 년 만에 갚는지는 첫 연봉에 크게 달려 있습니다. 기준을 조금 넘는 연봉이라면 해마다 갚는 돈이 적어 오래 걸리고, 연봉이 높으면 빨리 끝납니다. 연봉이 오르면 갚는 속도도 빨라집니다. 다만 이자는 대출받은 시점부터 붙으니, 여유가 생길 때 조금씩 미리 갚아두면 전체 이자를 줄일 수 있습니다. 등록금이 해마다 오르는 만큼, 대출 전에 내 경우 몇 년이 걸릴지 한 번 따져보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연봉 3,500만원이라면

숫자로 따라가 보면 이렇습니다. 총급여가 3,500만원이면 근로소득공제 1,050만원을 빼 근로소득금액이 2,450만원입니다. 상환 기준이 되는 소득금액 2,056만원을 넘는 394만원의 20%, 곧 1년에 78만 8,000원을 의무로 갚습니다. 총급여가 4,000만원이면 소득금액이 2,875만원이 되어 1년에 163만 8,000원을 갚습니다. 연봉이 500만원 오르면 갚는 돈은 두 배가 넘게 늘어나는 구조입니다.

의무로 갚는 돈에는 최소 금액도 있어서, 계산한 금액이 적더라도 1년에 36만원은 갚습니다. 4년제 가운데 등록금이 가장 낮은 곳은 교육대학으로 연 360만 1,400원이고, 공립 전문대학은 223만 1,200원으로 그보다도 낮습니다. 어느 학교, 어느 전공을 가느냐에 따라 빌려야 하는 돈부터 크게 달라집니다.

사립대 등록금은 1년 사이 2.8% 올라 전체 평균 인상률 2.1%보다 높았습니다. 전문대학도 2.7% 올랐습니다. 자연과학 계열은 732만 3,300원으로, 인문사회 계열보다 한 해에 90만원 가까이 더 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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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이 글은 공개 통계를 풀어 쓴 해설이며 재무·투자 조언이 아닙니다. 계산 방법은 데이터 출처와 계산법에 따로 적어두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