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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별 평균자산, 30대는 평균과 가운데가 1억원 넘게 벌어진다

2026. 10. 23 · 읽는 데 약 4분

국가데이터처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과 함께 내는 「2025년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2025년 3월 말 가구주가 30대인 가구의 평균자산은 3억 5,958만원입니다. 빚을 빼기 전 금액입니다. 그런데 같은 30대 가구를 자산순으로 줄 세웠을 때 한가운데 있는 가구, 곧 중앙값은 2억 4,910만원입니다. 평균과 가운데 사이가 1억 1,048만원 벌어져 있습니다. "30대 평균자산"을 검색해 나오는 숫자가 낯설게 느껴졌다면 이 간격 때문일 가능성이 큽니다.

3억 5,958만원 · 2억 4,910만원
가구주 30대 가구의 자산 평균과 중앙값 (2025년 3월 말)출처 · 국가데이터처 2025년 가계금융복지조사 통계표

이 통계가 재는 것

먼저 숫자의 단위를 짚어두겠습니다. 이 조사는 사람이 아니라 가구를 셉니다. 나이는 가구주의 나이이고, 자산은 그 가구 식구 전부의 것을 더한 금액입니다. 30대 가구의 평균 가구원 수는 2.1명이라 혼자 사는 30대와 부부가 함께 사는 30대가 한 통계 안에 섞여 있습니다. 자산에는 집과 땅 같은 실물자산과 예금·주식·전월세보증금 같은 금융자산이 들어가고, 여기서 대출과 세입자에게 받은 임대보증금을 뺀 것이 순자산입니다. 또 통계표는 20대를 따로 두지 않고 "29세 이하"로 묶습니다. 이 글의 20대는 그 구간을 말합니다.

나이대별 평균과 중앙값

가구주 나이대별 자산을 평균과 중앙값으로 나란히 놓으면 이렇습니다. 29세 이하는 평균 1억 5,500만원, 중앙값 7,260만원입니다. 30대는 평균 3억 5,958만원, 중앙값 2억 4,910만원입니다. 40대는 평균 6억 2,714만원, 중앙값 3억 9,990만원이고, 50대는 평균 6억 6,205만원, 중앙값 3억 8,005만원입니다. 60세 이상은 평균 6억 95만원, 중앙값 2억 8,060만원입니다. 평균은 50대가 가장 높지만 중앙값은 40대가 가장 높습니다. 50대부터는 자산을 크게 불린 가구와 그렇지 못한 가구가 갈라져, 위쪽 소수가 평균을 끌어올린다는 뜻입니다.

빚을 뺀 순자산으로 보면 간격이 더 분명합니다. 30대 가구의 순자산은 평균 2억 5,060만원, 중앙값 1억 5,585만원으로 평균이 중앙값의 약 1.6배입니다. 전체 가구는 평균 4억 7,144만원, 중앙값 2억 3,860만원으로 약 2배입니다. 나이가 많은 쪽까지 섞일수록 쏠림이 커집니다. 29세 이하는 순자산 평균 1억 796만원, 중앙값 5,000만원입니다.

1억 5,585만원
가구주 30대 가구의 순자산 중앙값 · 평균은 2억 5,060만원출처 · 국가데이터처 2025년 가계금융복지조사 통계표

30대 자산의 모양

30대의 자산은 아직 집보다 보증금에 가깝습니다. 30대 가구 가운데 사는 집을 가진 가구는 33.0%이고, 전월세보증금을 가진 가구가 60.8%입니다. 평균 금융자산 1억 4,104만원 가운데 7,115만원이 전월세보증금입니다. 29세 이하로 내려가면 보증금을 가진 가구가 82.9%, 사는 집을 가진 가구는 8.4%입니다. 반대로 빚은 30대부터 커집니다. 30대 가구의 69.0%가 부채를 지고 있고 평균 부채는 1억 899만원입니다. 40대에는 1억 4,325만원으로 나이대 가운데 가장 많습니다.

1년 사이의 움직임도 나이대마다 달랐습니다. 가구주가 39세 이하인 가구는 순자산이 1년 전보다 0.9% 줄어 모든 나이대 가운데 유일하게 뒷걸음쳤습니다. 30대만 떼어 보면 2억 5,402만원에서 2억 5,060만원으로 1.3% 줄었습니다. 같은 기간 40대와 50대의 평균자산은 각각 7.7% 늘었습니다. 집을 이미 가진 쪽이 부동산 가격 상승의 몫을 가져가고, 보증금을 들고 있는 쪽은 그만큼 따라가지 못한 결과로 읽힙니다.

우리 집 숫자는 이렇게 견주면 된다

비교를 제대로 하려면 기준부터 맞춰야 합니다. 첫째, 자산인지 순자산인지 정합니다. 집값만 떠올리고 평균자산과 견주면 대출을 뺀 내 순자산이 실제보다 많아 보이고, 반대로 순자산을 평균자산과 견주면 실제보다 뒤처져 보입니다. 둘째, 평균보다 중앙값과 견줍니다. 가구주가 30대라면 자산 2억 4,910만원, 순자산 1억 5,585만원이 "가운데"입니다. 셋째, 가구 단위로 셉니다. 맞벌이 부부라면 두 사람 몫을 합쳐야 이 통계와 같은 기준이 됩니다. 전월세보증금은 자산에 넣고, 집을 세놓고 받은 보증금은 부채로 빼야 합니다.

이 사이트의 자산 나이 테스트는 이 조사의 나이대별 순자산을 바탕으로 만든 중앙값 곡선을 씁니다. 나이와 연소득, 순자산을 입력하면 순자산과 소득이 각각 몇 살의 중앙값에 해당하는지 계산해 "자산 나이"를 냅니다. 평균이 아니라 가운데와 견준 위치입니다. 입력한 금액은 서버로 보내지 않고 화면 안에서만 계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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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이 글은 공개 통계를 풀어 쓴 해설이며 재무·투자 조언이 아닙니다. 계산 방법은 데이터 출처와 계산법에 따로 적어두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