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통신비, 남들은 한 달에 얼마 낼까
2026. 09. 30 · 읽는 데 약 3분
통계청 가계동향조사에서 2025년 우리나라 가구가 한 달에 쓴 돈은 평균 293만 9,091원입니다. 이 가운데 휴대폰 요금과 인터넷 요금 같은 통신서비스에 쓴 돈이 9만 9,664원입니다. 1년 전보다 0.9% 줄었습니다. 휴대폰 기기를 사는 비용은 여기에 들어가지 않고 통신장비로 따로 잡힙니다.
식구 수에 따라
평균 9만 9,664원은 1인 가구부터 대가족까지 모두 섞은 값이라 우리 집과 견주려면 가구원 수를 맞춰야 합니다. 1인 가구의 통신서비스 지출은 5만 3,966원, 2인 가구는 9만 622원, 3인 가구는 13만 9,622원, 4인 가구는 16만 6,261원입니다. 5인 이상 가구는 18만 9,884원입니다. 4인 가구가 1인 가구의 세 배쯤 쓰지만, 한 사람당으로 나누면 4인 가구가 4만원 남짓으로 1인 가구보다 오히려 적습니다.
소득에 따라
소득으로 나누면 소득이 가장 적은 20% 가구는 한 달 4만 6,202원, 가장 많은 20% 가구는 15만 984원을 통신서비스에 씁니다. 금액으로는 세 배가 넘게 차이 나지만, 전체 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오히려 소득이 적은 가구가 3.39%로 많은 가구의 3.00%보다 높습니다. 소득이 적을수록 통신비가 살림에서 차지하는 무게가 더 크다는 뜻입니다.
알뜰폰이 늘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집계로 2026년 6월 말 휴대폰 회선 5,671만여 개 가운데 알뜰폰이 1,049만여 개로 18.5%입니다. 2020년 12월에는 10.9%였으니 5년 반 사이 비중이 크게 늘었습니다. 알뜰폰은 대형 통신사의 망을 빌려 쓰면서 요금을 낮춘 서비스입니다.
줄이려면 무엇부터
통신비를 줄일 때 가장 먼저 볼 것은 실제로 쓰는 데이터 양입니다. 매달 쓰는 양보다 훨씬 큰 요금제를 쓰고 있다면 낮은 요금제나 알뜰폰으로 바꿔 차이를 줄일 수 있습니다. 약정 기간과 위약금은 바꾸기 전에 확인해야 합니다. 요금제는 정부가 운영하는 스마트초이스에서 한곳에 모아 비교할 수 있습니다. 기초생활수급자나 장애인 등은 통신요금 감면을 받을 수 있으니 복지로에서 해당 여부를 확인해볼 만합니다.
가장 흔한 집은 1인 가구
평균 9만 9,664원을 기준으로 삼기 전에 우리 집이 어떤 가구인지부터 보는 것이 좋습니다. 가계동향조사에서 가장 흔한 가구는 1인 가구로 전체의 35.8%입니다. 2인 가구가 29.2%로 뒤를 잇고, 5인 이상 가구는 2.9%에 불과합니다. 혼자 산다면 평균 9만 9,664원보다 1인 가구 평균 5만 3,966원이 훨씬 맞는 비교선입니다.
통신서비스 말고도 휴대폰 관련 지출은 더 있습니다. 정보통신 지출 전체는 한 달 16만 7,025원으로 1년 전보다 1.1% 늘었습니다. 휴대폰 같은 통신장비에 2만 5,864원, 방송과 영상 콘텐츠 이용에 2만 40원을 씁니다. 요금제를 줄여도 기기값과 구독료가 따로 나간다면 전체 통신비는 생각만큼 줄지 않을 수 있습니다.
알뜰폰 회선은 2020년 12월 609만개에서 2026년 6월 1,049만개로 5년 반 사이 440만개 늘었습니다. 소득이 가장 적은 20% 가구의 한 달 소비지출은 136만 1,265원이고 가장 많은 20% 가구는 503만 7,696원입니다. 같은 통신비라도 살림이 작은 집일수록 무게가 크게 느껴지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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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통신비, 많이 내는 걸까휴대폰·인터넷 요금을 식구 수가 같은 집과 나란히 놓아봅니다›출처
이 글은 공개 통계를 풀어 쓴 해설이며 재무·투자 조언이 아닙니다. 계산 방법은 데이터 출처와 계산법에 따로 적어두었습니다.